혁명일화

《바다의 노래》  

동해에서 명태잡이가 한창이던 어느 겨울날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화로 내각의 한 일군을 찾으시여 잡은 물고기를 제때에 수송하여 자강도와 량강도같은 지방에서 살고있는 사람들도 생선국을 먹을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명태잡이소식을 자주 알려달라고, 도루메기 잡이때부터 이렇게 퍼내기 시작하면 몇십만t은 잘 잡을수 있다고 하시며 못내 기뻐하시였다. 

그러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자리에 있던 일군에게 《떠나갈 땐 빈배로 가지만》 하고 그다음엔 뭐더라? 라고 물으시였다.

일군은 감동에 젖은 목소리로 《돌아올 때는 배전에 넘친다…》라고 가사를 외워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그러시고는 《바다의 노래》를 조용히 부르시였다. 

떠나갈 땐 빈배로 가지만

돌아올 때는 배전에 넘친다

순간 일군의 눈앞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은덕으로 선창에 차고넘쳐 산더미로 솟은 물고기무지가 집집마다에 흘러드는 흐뭇한 광경이 보이는것만 같았다. 그럴수록 우리 인민을 위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천만로고가 사무치게 어려와 눈굽은 뜨겁게 젖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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